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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 업계의 ESG 움직임 :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도입

최문정 | 기사입력 2021/11/25 [07:30]

유통 업계의 ESG 움직임 :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 도입

최문정 | 입력 : 2021/11/25 [07:30]

 

  © unsplash

  

-간단 요약-

1.연간 약 500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885만 톤에 이른다.

2. 유통 플랫폼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를 도입하는 등 점포 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3. 음식물 쓰레기 급증에 따른 환경오염이 심각해져 가는 만큼 앞으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이런 다양한 접근의 노력들이 계속되어야 한다. 

 


 

환경부에서 발표한 ‘2020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 현황’에 따르면 2019년 일 평균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은 1만 4,313톤에 달한다. 연간 약 500만 톤의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되고 있으며, 이 때문에 발생하는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대략 885만 톤이다.

 

음식물 쓰레기가 발생하는 편의점, 슈퍼 등의 유통 플랫폼에서는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를 목표로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를 도입하는 등 점포 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을 줄이고자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편의점에서는 인스턴트 식품들을 구입해서 먹을 수 있기 때문에 취식 후 음식물쓰레기가 발생한다. 이뿐만 아니라 유통기한이 지나 버려지는 폐기물도 엄청나다. 이에 CU 편의점은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를 도입해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 감축에 나섰다. CU가 도입한 친환경 음식물 처리기는 액상 미생물을 활용한 미생물 분해 방식의 처리기로 발효 과정을 거쳐 24시간 내에 음식물 쓰레기 상당량을 분해시키는 것이 특징이다. 분쇄식이나 건조식과 달리 잔여물이 남지 않아 친환경적이고, 99% 이상을 분해해 남는 부산물은 물에 흘려보내도 될 정도다. 지난 한 달간 서울 시내 일부 CU 점포를 대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한 결과 일 평균 음식물 쓰레기가 기존 대비 99% 감소했다.

 

GS25 역시 미생물 분해를 통한 소멸식 음식물 처리기를 도입해 음식물 쓰레기 제로화에 본격적으로 돌입하고 있다. 소멸식은 음식물의 수분을 없애 부피만 줄이는 건조식이나 음식물을 갈아 음폐수를 방류하는 분쇄식이 아닌 음식물 쓰레기의 부피가 최대 99%까지 자연히 줄어드는 친환경적인 처리 방법이다. GS25 역시 한 달간의 일부 점포 내 도입 테스트 결과 기존 대비 음식물 쓰레기 배출량이 95% 줄어들었고, 처리 비용도 리터 당 100원에서 55원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롯데슈퍼도 식품을 취급하는 브랜드인 만큼 폐기 상품 등의 음식물 쓰레기가 많이 배출되는 기업 중 하나다. 기존에는 업체에서 오물을 수거해가기까지 쓰레기를 보관하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했는데, 음식물 처리기를 도입하면서 악취 발생으로 인한 청결 관리에 용이해졌고 음식물 처리 비용도 오히려 감소했다.

 

친환경 음식물 쓰레기 처리기는 아직 일부 브랜드에 한해 점진적인 도입 단계에 있지만 유통 업계 내 이러한 변화와 시도들은 괄목할 만하다. 음식물 쓰레기 급증에 따른 환경오염이 심각해져 가는 만큼 앞으로 폐기물을 줄이기 위한 이런 다양한 접근의 노력들이 계속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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