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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어에코(dear.eco) 제로웨이스트숍 방문기

광진구 제로웨이스트숍 디어에코에서 샴푸와 로션을 구매했습니다

이현우 | 기사입력 2021/11/30 [15:01]

디어에코(dear.eco) 제로웨이스트숍 방문기

광진구 제로웨이스트숍 디어에코에서 샴푸와 로션을 구매했습니다

이현우 | 입력 : 2021/11/30 [15:01]

 

-간단 요약-

1. 제로웨이스트는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서 쓰레기를 줄이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을 뜻한다.

2. 서울시 광진구에는 '디어에코' 제로웨이스트숍이 있다.

3. 세제류나 화장품, 샴푸를 담을 용기를 가져가야 하고, 다양한 잡화를 비롯한 곡류를 구매할 수 있다.

 


 

'제로웨이스트(zero waste)'는 단어 그대로 쓰레기 배출을 제로(0)로 만들기 위한 모든 행위를 말한다. 더 넓게는 포장을 줄이거나 재활용이 가능한 재료를 사용해 쓰레기를 줄이려는 세계적인 움직임을 뜻하기도 한다. 시민운동의 형태로 제로웨이스트 활동이 이뤄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텀블러 사용, 재활용 비누, 용기 내 음식 포장 등 일상 속에서 다양한 실천으로 말이다. 이와 더불어 제로웨이스트 편집숍들도 생겨나면서 제로웨이스트 관련 시장도 성장하고 있다. 

 

종종 길을 걷다가 눈에 띄는 제로웨이스트숍이 있으면 둘러보긴 했다. 필요한 생필품들을 구매하려는 목적을 가지고 제로웨이스트숍에 방문해본 적은 없다.

 

비건 친구들 모임 중에 친구 한 명이 로션과 함께 제로웨이스트숍을 추천했다. 마침 로션과 샴푸가 다 떨어진 차였다. 새로 사야 했는데 플라스틱을 소비하지 않고 로션과 샴푸만을 사고 싶은 마음이 생겼다.

 

광진구 제로웨이스트숍 디어에코(dear.eco) 방문 후기

친구가 추천해준 제로웨이스트숍은 광진구에 있는 디어에코(dear.eco)다. 검색해보니 디어에코는 ‘환경을 생각하는 생활용품 잡화점’이다. 다양한 종류의 비누와 잡곡류, 세제류를 원하는 양 만큼 담아갈 수 있는 가게였다. 영업시간을 확인하고 디어에코에 방문했다.

 

▲ 광진구 제로웨이스트숍 디어에코(dear.eco)  © 이현우

 

플라스틱에 담긴 새 제품을 구매하면 사실 간편하다. 인터넷으로 원하는 상품을 고르고 결제하면 상품을 문 앞에까지 배달해준다. 클릭 몇 번으로 빠르고 간편하게 쇼핑할 수 있다.

 

반면 제로웨이스트숍은 ‘빨리빨리’ 문화를 지양한다. 공병이나 용기를 직접 가지고 매장까지 방문해야 한다. 또한 이번에 방문했던 디어에코는 역세권에 있지 않다. 우연히 지나가다가 발견할 수 있는 매장은 아니었다. 동네 거주민이 아닌 이상 분명한 목적성을 띤 사람들만이 찾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 샴푸나 세제를 담는 과정도 ‘빨리빨리’를 지양한다. 매장 내 커다란 통에 용기를 대고서 직접 받아야 하는데 농도가 진하다 보니 생각보다 빨리 담기지 않는다. 느리게 담는 만큼 지구의 자원도 천천히 사용한다. 플라스틱을 비롯한 포장 용기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곡류를 비롯한 세제와 샴푸, 로션 등이 비치되어 있다. © 이현우

 

디어에코에는 생각보다 많은 제품이 있었다. 세제류나 손수건, 설거지 천연수세미와 같은 것들만 생각하고 갔는데 곡류, 마스크, 대나무 빨대, 빨대 세척솔, 면생리대 등 정말 다양한 제품들이 진열되어 있었다. 

 

▲ 타 브랜드 로션 공병에 팜앤코 베비농 수분크림을 담았다.  © 이현우

 

디어에코에 방문하면 사려고 한 특정 브랜드 로션과 샴푸가 있었다. 그런데 다른 브랜드 로션이랑 샴푸가 진열되어 있어서 어쩔 수 없이 다른 것을 샀다. 직접 용기에 담아 저울에 무게를 달고, 그만큼 계산하면 된다. 생각보다 매우 저렴하다. 기존에 사용했던 로션 브랜드 대비 동일 용량 가격의 1/5이었다. 한 달 정도 사용하는 중인데 피부에 잘 맞는다. 미백과 보습 효과가 좋은 것 같다. 샴푸와 로션, 모두 비건이다. 로션은 유기농이어서 안심하고 사용하고 있다.

 

디어에코는 정기적으로 종이팩과 플라스틱 병뚜껑을 수거하고 있다. 다만 영업시간에만 수거하고 있으니 영업시간을 잘 확인하고 가야 한다. 영업시간은 인스타그램(@dear.eco)을 확인하면 된다. 세제나 화장품, 샴푸를 구매할 분들은 물기 없이 바짝 말린 용기를 가져가야 한다. 대략적으로 최소 지름 2.5cm 이상인 공병을 가져가야 한다. 내 경우 지름 1cm 정도 되는 용기를 가져갔다가 그 용기에 담지 못했다. 대표님의 배려로 소독된 공병에 샴푸를 담을 수 있었다. 

 

▲ 공병에 담은 샴푸  © 이현우

 

각 제품이 출시된 배경들을 생각해보면서 환경에 대해 고민하는 시간이었다. 그리 크지 않은 공간이지만 수많은 환경 메시지들이 담긴 의미있는 공간이다. 많은 시민들이 방문하고 제로웨이스트 운동이 널리 퍼지길 바란다. 제로웨이스트에 관심 있는 분들은 디어에코에 방문해보면 좋을 것 같다. 서울시 광진구 인근 주민이나 다른 지역에서 동서울터미널을 통해 서울에 오시는 분들에게 좋을 것 같다. 동서울터미널에서 도보로 10분~15분 정도 소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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