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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 멈춰! 초등학생들이 만든 앱 '에코써클'

이현수 | 기사입력 2021/12/04 [08:10]

플라스틱 멈춰! 초등학생들이 만든 앱 '에코써클'

이현수 | 입력 : 2021/12/04 [08:10]

▲ 플라스틱 멈춰!, 초등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만든 앱 '에코써클'  © 이현수

 

[간단요약]

1. 초등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환경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어졌다.

2.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의 핵심은 '덜 쓰고 재활용하고 잘 버리는 것'이다.

3. 잘 버리는 것보다 덜 쓰는 사람이 더 칭찬받아야 한다. 버리는 만큼 비용을 내도록 하자.

 


 

초등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한 환경 관련 어플리케이션이 만들어졌다.

 

인하대학교 디지털혁신전략센터의 김정은 교수팀은 인천시 미추홀구의 지원을 받아 '플라스틱 순환 마을'로 만들기 위한 실험실인 ‘플라스틱 순환마을 기획리빙랩’을 진행했다. 이 기획리빙랩을 통해 ‘에코써클’이라는 APK파일이 완성됐다. APK파일은 클라우드 플랫폼에 업로드 하기 전 시범 운영하는 형태이다.

 

지역의 문제를 가장 잘 알고, 몸소 느끼는 마을 주민과, 기술을 제공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 개발자, 이들을 어우를 수 있는 학교 그리고 지자체가 한뜻이 되어 진행하는 리빙랩은 마을이 가진 문제를 마을이 가진 자원으로 바꿔 마을 주민이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다.

 

2020년 P&G와 자원순환연대는 국내 소비자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이 조사에서 국내 소비자 95.5%가 환경오염과 쓰레기 문제가 심각한 수준이라고 인식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나 친환경 제품 구매 의사를 가진 소비자는 62.2%, 실제 구매 경험이 있는 소비자는 25.5%로 문제를 인식하고 있는 것에 비해 실제로 적극적인 구매 행동을 하는 소비자의 비율은 낮은 편이다.

 

‘플라스틱 순환마을 기획리빙랩’에 참여한 도화초등학교 6학년 3반 학생들은 "우리가 플라스틱을 소비하는 속도에 비해 미생물의 분해 속도는 매우 느리다. 500년이 걸려도 썩지 않는다는 학설은 과장이 아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의 핵심은 덜 쓰고 재활용하고 잘 버리는 것이다”라고 말했다.

 

초등학생들과의 실험은 참으로 신선하고 의미 있다. 아이들은 수줍어 하면서도 활발하게 의견을 내고 문서, 프레젠테이션, UCC 영상 작업을 하면서 무척 흥미로워 했다. 연구진과 수차례 만나며 친해진 아이들은 공용드라이브를 통해 자유롭게 의견을 쏟아냈다. 친구들의 의견에 하트와 댓글을 달아주며 격려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이 의견들은 리빙랩 기간 동안 꾸준히 소통하여 반영됐다.

 

’플라스틱, 종이컵을 사용했는지 안 했는지 확인할 수 있는 앱‘을 만들자고 의견을 낸 것도, 앱에 들어갈 카테고리를 정한 것도 아이들이었다. "플라스틱을 덜 쓰고 잘 버리기 위한 챌린지를 하자", "도전 과제로는 무엇이 좋겠다", "잘 한 사람에게는 포인트를 주고, 메달도 달아주자, 잘 버리는 것보다 덜 쓰는 사람이 더 칭찬받아야 한다", "버리는 만큼 비용을 내도록 하자" 등 다양한 의견이 나왔다.

 

학생들의 요청사항이 어플리케이션의 디자인과 기능에 어떻게 반영되었는지 보여주고, 앱의 사용법을 설명하자 아이들의 호응도는 굉장했다. 베타버전 앱의 사용성 테스트와 버그 잡기는 아이들에게 즐거운 놀이였다. "우리들 모두가 개발자다", "버그를 찾아내는 것이 재미있다", "혼자 해보니 어려워서 내일 친구들과 같이 잘 해봐야겠다", "사용해보니 생각보다 잘 만든 것 같다"라는 등의 피드백을 남겨주었다.

 

우리가 사는 지구 생태계와 인류는 연결되어 있다. 지구와 인류가 공존하는 양방향의 순환시스템 구축은 지속 가능한 지구 환경과 인류의 미래를 위한 방법이다. 또, 환경에 관심을 가지고 행동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라는 의미도 담고 있다.

 

’에코써클‘ 앱은 인천의 또 다른 초등학교와 업무협약을 맺고 제로 웨이스트 시범 운영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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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지구에서 품격있는 노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지구 환경 살리기에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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