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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 문제를 대하는 앞으로의 자세에 대하여 #2

장경미 | 기사입력 2022/01/04 [17:01]

환경 문제를 대하는 앞으로의 자세에 대하여 #2

장경미 | 입력 : 2022/01/04 [17:01]

▲ 영화 '돈룩업(Don't Look Up)'  © Netflix

 

기사 요약

1. 환경에 대한 실천은 완벽함보다는 방향성이 중요하다.

2. 불완전한 실천을 더 많이 전파하기 위해 공부하고 공유하며 파편화된 환경 이슈들을 눈덩이로 만들어보자.

3. 기후위기를 대하는 우리의 자세는 다차원적이고 끊임없는 목소리와 소통이어야 할 것이다.


'100인의 불완전한 비건이 1인의 완벽한 비건보다 낫다'라는 말이 있다. 도시의 풍요를 누리며 육식과 가공식품에 길들여져 자라온 우리는 결코 완벽하게 환경에 무해할 수 없다. 숨 쉬듯 전기와 물을 쓰고 쓰레기를 만들어내는 삶에서 벗어날 수 없다. 아무리 노력해도 완벽한 1인이 되기는 어렵다는 뜻이다.

 

하지만, 완벽할 수 없다고 행동하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바꿀 수 없다. 아무리 완벽하려 해도 혼자 하는 실천은 즐겁게 오래 지속하기 어렵고 주변과 사회를 바꾸는 일은 더욱 어렵다. 기준을 완벽함에 두기보다는 환경에 덜 유해한 방향을 바라보고 나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불완전할지라도 꾸준히 나아가는 것은 충분히 유의미하다. 나의 실천을 주변에 알리고 함께 한다면 좀 더 지속 가능한 라이프스타일을 유지 누군가에게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를 주는 선한 영향력을 전파할 수도 있다. 

 

친환경 생활을 알리고 전하는 것에 있어서도 강요나 부담을 주는 일은 적절치 않다. 정부나 기업을 향해서는 목소리를 내야겠지만, 제로웨이스트가 진정한 문화로 일상 속에 자리 잡길 바란다면 좀 더 다차원적인 접근이 필요하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균열'이다. 당연하게 누리고 살아왔던 것들을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만드는 건 익숙한 것들을 낯설게 바라볼 수 있는 시선이다. 시선이 달라지면 모든 것이 바뀌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가능해진다. 그만큼 한 번의 균열이 중요하다. 작은 균열이 여러 번이 되어 점점 틈이 벌어지면 그때는 조금 더 쉽고 깊게 문화 속으로 들어올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환경에 진심인 사람들은 환경책을 읽거나 다큐를 보며 열심히 공부하고 자신의 실천을 sns에 기록한다. 환경 콘텐츠를 퍼나르는 전도사가 된 것처럼 모임을 만들고 챌린지를 이어가며 여기저기 흩어진 환경 문제를 눈덩이로 만들기 위해 애쓴다. 마트나 카페에 비건 제품이 출시되면 관심사를 넘어 비건 제품 확산을 위한 책임감으로 구매에 열을 올린다. 주변에 비누나 대나무 칫솔 등 친환경 제품을 선물하고 시간을 내어 집게를 들고나가 거리의 쓰레기를 줍는다. 오늘 주운 담배꽁초 한 개비가 지구에 흩어진 수억 수천 개 중 단 하나에 불과할지라도. 

 

사회의 모든 이슈가 파편화되어도 결국 '흥'하는 것은 주류가 되어 거대한 흐름이 된다. 이슈가 되고 수면 위에 떠오른다. 모두가 넷플릭스 구독자가 아니어도 '오징어 게임'에 대해 알게 된 것처럼. 환경은 드라마처럼 마냥 즐길 수 있는 콘텐츠는 아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구에 있는 모두를 설득하기 위해서는 더 큰 눈덩이가 필요하다. 

 

IPCC 3차 보고서의 저자인 기후과학자 Michael E. Mann은 미국 일간지 The boston globe를 통해 최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영화 '돈룩업(Don't Look Up)'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연구를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평가는 전달되었다. 하지만 필요한 행동을 하기 위해서는 효과적인 대중매체의 설득과 메시지가 필요하다.'

 

'과학은 제대로 소통되었을 때 끝마침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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