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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의 진실을 가리는 사회를 향한 외침, 영화 '돈룩업(Don't Look Up)' #1

장경미 | 기사입력 2022/01/12 [08:01]

기후위기의 진실을 가리는 사회를 향한 외침, 영화 '돈룩업(Don't Look Up)' #1

장경미 | 입력 : 2022/01/12 [08:01]

▲ 영화 '돈룩업' 넷플릭스 트레일러 캡쳐 

 

기사 요약

1. 지난해 12월 개봉한 영화 '돈룩업(Don't Look Up)'은 기후위기를 외면하는 정부, 기업, 미디어를 풍자한다.

2. 주간 스트리밍 역대 최고 조회수를 기록하며 전 세계적으로 화제가 되고 있다.

3. 지구를 향해 돌진하는 혜성은 우리의 다급한 기후위기를 상징하지만 현실처럼 외면받는다. 소통이어야 할 것이다.


지구가 점점 더 뜨거워지고 있는 것에 대한 더 이상의 증거는 필요 없다. 중요한 건 정신을 똑바로 차리고 진실을 있는 그대로 마주하는 것뿐이다. 증거는 이미 넘쳐난다. 많은 과학자들이 연구를 통해 여러 번 경고했고, 전 세계에서 일어나고 있는 폭염, 폭설, 홍수, 산불 등의 기후 재난이 이미 눈에 보이는 결과를 말해주고 있다.

 

한 번에 인간을 비롯한 여러 생명체들의 목숨을 앗아갈 수 있는 거대한 재난이 끊임없이 일어나고 있지만 변화는 놀라울 정도로 느리고 미지근하다. 목 끝까지 차오른 위기 앞에 어떻게 세상은 이렇게까지 무심할 수 있을까. 이기적인 욕심이 진실을 가리는 것일까 아니면, 불안이 싫어 피하는 것일까.

 

지난해 12월에 넷플릭스를 통해 개봉한 영화 '돈룩업(Don't Look Up)'은 기후위기를 외면하고 각자의 이익과 목표에 따라 이것을 이용하는 정부와 기업, 미디어를 풍자한다. 애덤 맥케이(Adam McKay) 감독은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가 내놓은 보고서를 보고 너무 끔찍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뭔가를 해야 한다고 깨달았다고 말했다.

 

환경 운동가이자 배우인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Leonardo DiCaprio)를 비롯해 제니퍼 로렌스(Jennifer Lawrence), 메릴 스트립(Meryl Streep), 케이트 블란쳇(Cate Blanchett) 등이 출연하는 이 영화는 지난해 마지막 주 넷플릭스 순위 1위를 차지하며 화제를 모았고 1억 5,200만 시간 이상의 스트리밍으로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은 주간 조회수를 기록했다.

 

기후 영화라는 타이틀 보다 '블랙 코미디'라는 장르 때문인지 아니면, 화려한 출연진 덕분인지는 몰라도 이 영화는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며 많은 이들의 입에 오르내리고 있다. 가상의 설정이지만 결코 허구가 아니며, 가볍게 웃고 넘길 수 없는 이 이야기에 대해 사람들은 다양한 해석을 쏟아내며 각자의 방식대로 영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영화는 천문학과 대학원생인 디비아스키(제니퍼 로렌스 역)와 교수인 랜들 민디(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역) 박사가 지구를 향하고 있는 혜성을 발견하면서 시작된다. 데이터 산출 결과 거의 100%의 확률로 에베레스트산과 맞먹는 크기의 혜성이 6개월 뒤 지구와 충돌한다는 것을 알게 되고 이를 알리기 위해 백악관을 찾아가고 tv 쇼에도 출연하지만 그들의 대응은 참담하다. 지구가 운명의 기로에 선 상황에서 선거에 미칠 영향을 더 우려하고 시청률만 신경 쓰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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