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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지손가락 탐험 중 만난 식물성 대체육이라는 신세계

육류에 비해 나, 동물, 지구 모두에게 이로운 식물성 대체육

이현우 | 기사입력 2021/09/29 [16:01]

엄지손가락 탐험 중 만난 식물성 대체육이라는 신세계

육류에 비해 나, 동물, 지구 모두에게 이로운 식물성 대체육

이현우 | 입력 : 2021/09/29 [16:01]

필자는 채식한 지 2년이 넘은 비건 지향인이다. 1년은 페스코 베지테리언와 비덩주의자를 오가는 채식주의자로, 이후로는 비건 지향인으로 살아가고 있다. 1년 동안 페스코 베지테리언으로 살아가는 동안에는 계란과 어패류가 육류의 대체식이었다. 

 

1년이 좀 넘은 시점에 비건 지향을 하게 되면서 요리 실력의 한계를 느끼기도 했고, 무엇보다 간편함을 좋아했던 ‘과거의 나’가 불쑥 고개를 들이밀었다. 간편한 비건 음식들을 찾기 시작했다. 과일식과 별다른 조리 없이 밥통에 넣으면 멋진 음식이 만들어지는 구황작물을 자주 먹었다. 문득 자극적인 음식들이 당길 때면, 편의점 음식을 찾아보기도 하고 비건 라면과 짜장면을 집에 차곡차곡 쌓아두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엄지손가락으로 페이스북을 탐험하던 중 ‘OOOO 대체육 70% 할인’이라는 광고 게시물을 보게 되었다. 바삐 움직이던 손가락이 멈추면서 내 시선도 한 곳으로 집중됐다. 클릭, 접속, 주소 입력, 결제까지 물 흐르듯 진행되었다. 식물성 대체육과의 첫만남이었다.

 

▲ 필자가 직접 요리했던 대체육 음식  © 이현우

 

식물성 대체육이 전부 비건은 아니다. 예를 들면, ‘베지 너비아니’와 같이 베지가 앞에 붙은 대체육은 순수 식물성 대체육은 아니다. 우유나 계란이 포함된 락토-오보 베지테리언(Lacto-ovo vegetarian)이다. 만약 비건 대체육을 찾는다면, ‘비건’ 인증 대체육을 구매하거나 성분을 꼼꼼히 살펴봐야 한다.

 

대체육은 동일한 중량의 쇠고기나 닭가슴살에 비해 단백질 함량과 칼로리가 높다. 반면 콜레스테롤과 트랜스지방은 현저히 낮다. 영양적 측면에서도 육류에 비해 월등하다. 언리미트는 Non-GMO 곡물로 대체육을 만든다. GMO 상품을 소비하지 않는 사람들에도 구매할 수 있는 상품이다. 

 

▲ 식물성 대체육 언리미트 영양 성분  © 지구인컴퍼니

 

해외 조사에 따르면, 식물성 대체육이 소고기에 비해 탄소발자국이 130배나 적다고 한다. 사육, 운송, 도살, 유통 등의 전과정에서 탄소발생량이 훨씬 낮다. 기존에 육류가공식품을 판매하던 대기업들에서 대체육 시장에 뛰어들었고, 최근에는 언리미트를 생산하는 스타트업 회사 지구인컴퍼니가 대체육 생산을 위해 제천공장을 신설했다. 대체육 시장이 아직은 걸음마 단계라 일반 마트나 슈퍼에서는 구매할 수 없어서 배달에 의존할 수밖에 없는데, 조만간 동네 근처에서 식물성 대체육을 볼 수 있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 기사요약 -

1. 식물성 대체육이 전부 비건은 아니다.

2. 대체육은 동일한 중량의 쇠고기나 닭가슴살에 비해 단백질 함량과 칼로리가 높다.

3. 식물성 대체육이 소고기에 비해 탄소발자국이 130배나 적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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