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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중심 K-pop, 이제 친환경의 중심에 서기도 가능할까?

최문정 | 기사입력 2021/10/01 [09:30]

세계의 중심 K-pop, 이제 친환경의 중심에 서기도 가능할까?

최문정 | 입력 : 2021/10/01 [09:30]

  © unsplash


전 세계가 K-pop에 들썩이고 있다. K-pop에 대한 외신의 찬사와 글로벌 차트 진입 등은 방탄소년단, 블랙핑크 등 다양한 K-pop 아티스트들의 글로벌 파급력을 말해준다. K-pop 콘텐츠로 시작된 한류 열풍은 음악과 미디어 분야를 넘어 패션, 음식, 관광과 성형시장으로까지 확산되면서 높은 경제적 가치를 만들어 내고 있다.

 

관세청이 발표한 ‘음반 수출액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0년 11월 기준 한국의 음반 수출액은 약 1,350억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2%가 급증했다. 수출 대상 국가도 2017년 78곳에서 2020년 114곳으로 늘었다. 지난 7월 공개된 ‘K팝 리포트’에 따르면 21년 상반기 국내 앨범 판매량은 총 1,940만 5,514장이었고, 이는 전년 같은 기간보다 34.25% 성장한 수치다. 

 

이렇게 음반 판매량이 나날이 늘어감에도 불구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의 ‘2020 음악 산업백서’에 따르면, 음반을 구매한 후 음반을 이용해 음악을 감상했다고 답한 비율은 11.5%에 불과했다. 팬들이 팬사인회에 응모하거나 표지, 내지, 구성품을 달리해 발매되는 음반을 수집하려고 CD를 산다는 것을 말한다. 이에 따른 환경 오염은 당연하다. 플라스틱과 투명 폴리염화비닐(PVC)로 이루어진 스타들의 음반물은 부식성이 강해 재활용이 어렵기 때문이다. 스타들의 굿즈인 포토북과 포토카드 등도 재활용이 어려운 소재로 구성되어 있어 환경 위해적이다. 

 

기후 위기에 대응해 K-pop 팬덤 문화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걸그룹 블랙핑크는 데뷔 5주년 기념 굿브로 소파와 다용도 파우치를 ‘재활용 가능한 무독성 소재’로 제작했다. 가수 청하도 정규 1집 앨범 <케렌시아>를 전면 친환경 소재로 제작했다. 이달의 소녀 멤버 츄는 유튜브 채널 ‘지켜츄’에서 다회용기 사용 카페를 방문하고, 올바른 분리배출 방법을 알려준다. 이제는 K-pop 산업에서도 지속 가능성에 대한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 3월 에 출범한 기후위기 대응 플랫폼 ‘K-pop for planet’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들은 앨범, 상품의 플라스틱 포장 최소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인 라이브 콘서트 개최 등을 기획사 측에 요청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팬덤 측의 환경 보호 활동도 공개하는 중이다. 

 

기후 위기 시대, 이제는 K-pop 등 문화를 향유하는 방법도 변해가야 한다. 하지만 이는 단순히 K-pop스타와 팬덤의 노력으로만 끝나서는 안 된다. 근본적으로 기획사 측에서 사회적 분위기와 트렌드를 고려한 친환경 기획으로 친환경에 앞장서야 한다. K-pop 산업이 음악으로 세계의 중심에 선 만큼 ESG로 친환경의 중심에 서는 날이 오길 바란다.

 

-간단 요약-

1. 기후 위기에 대응해 K-pop 팬덤 문화에도 변화가 생기기 시작했다. 

2. 근본적으로 기획사 측에서 사회적 분위기와 트렌드를 고려한 친환경 기획으로 친환경에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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