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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레기 걱정없이 배달음식 주문하는 세상을 위한 한걸음

배달 플랫폼과 지자체의 변화

이현수 | 기사입력 2021/10/11 [14:01]

쓰레기 걱정없이 배달음식 주문하는 세상을 위한 한걸음

배달 플랫폼과 지자체의 변화

이현수 | 입력 : 2021/10/11 [14:01]

플라스틱 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플라스틱 사용량을 줄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렇다면 일회용 플라스틱의 재질을 종이나 생분해 재질로 바꾸면 쓰레기 문제가 해결될 수 있을까? 답은 ‘아니오’다. 재질을 바꾼다고 하더라도 지금처럼 일회용컵, 일회용 배달용기, 일회용 포장재처럼 한 번 쓰고 버린다면 쓰레기 문제는 결코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일회용보다는 다회용이 정착되어야 쓰레기 문제를 해결하고 탄소중립으로도 한 걸음 가까이 갈 수 있다.

 

정부가 다회용기 사용을 장려하고 용기의 재질이나 크기도 규격화하는 한편 세척 전문 업체를 지원.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 또한 높은 가운데 지자체에서도 변화의 움직임이 목격되고 있다.

 

▲ 요기요에서 '다회용기' 신청하세요 (출처: 리턴잇 인스타그랩)

 

서울시가 배달플랫폼 ‘요기요’와 협업하여 강남지역 약 100여 개 식당에서 다회용기 사용을 시범 운영한다. 요기요는 배달 애플리케이션 메인 화면에 ‘다회용기’ 카테고리를 신설하고 음식점 상호 옆에 ‘다회용기’라고 표시해 소비자가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찾을 수 있도록 하기로 했다. 소비자가 다회용기 사용 음식점을 선택해 주문하면 다회용기와 가방에 담긴 음식이 배달되는 것이다. 식사를 마친 뒤에는 빈 다회용기를 다시 가방에 담아 내놓고 가방에 부착된 QR코드로 회수 신청을 하면 된다.

 

경기도 공공배달앱 배달특급에서는 동탄지역 일부에서 다회용기 시범사업을 진행 중이다. 다회용기 서비스는 배달특급 그린캠페인으로 진행되며 현재 49개 가게가 참여 중이라고 하니 동탄 주민이라면 관심가져 보자. 배달특급은 경기도 지역화폐로 결재 시 최대 15% 할인이 가능하고 소상공인에게는 수수료 1%로 저렴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제주도의 스타벅스는 제주 지역 4개의 스타벅스와 연계하여 다회용 컵 사용을 시범 운영중 이다. 사용한 다회용 컵은 제주 지역의 다른 스타벅스 매장이나 출국 전 공항에서 반납할 수 있다.

 

사실 지자체의 이런 움직임은 시민들의 강한 요구와 이에 반응한 기업들이 있어 가능했다. ‘트레시버스터즈’와 ‘뽀득’은 다회용 컵을 보급하고 수거 세척하여 회사나 카페 등에 공급해 오고 있다. 최근에는 공공기관으로는 최초로 강북구청이 일회용품 없는 구청 만들기 캠페인의 일환으로 인근 카페와 협약을 맺어 트레시버스터즈의 다회용컵을 이용하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들은 카페에서 다회용 컵에 음료를 테이크 아웃한 후 다 마신 컵을 청사 곳곳에 배치되어 있는 수거함에 배출하면 된다.

 

스테인리스 다회용 용기를 보급하는 ‘잇그린’의 리턴잇(Returnit)도 주목하자. 2020년 11월 설립된 소셜밴처 잇그린은 일회용품 대신 도시락통, 반찬 통, 수저 등 스테인리스 다회용기를 대여, 배달음식의 다회용기 솔루션을 제공한다. 기업에 점심 도시락을 배달하는 F&B업체들과 협업하는 ‘리턴잇 비즈니스’를 통해 기업과 협업하고 있다. 이번에 요기요’의 다회용기 시범 운영 서비스도 ‘잇그린’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시범 사업의 성공으로 다회용기 운영이 주요 배달 플랫폼과 전국으로 곧 확대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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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지구에서 품격있는 노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지구 환경 살리기에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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