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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쓰레기는 고차원 일까?

우리나라 하루 쓰레기 발생량 50만톤

이현수 | 기사입력 2021/10/20 [18:20]

당신의 쓰레기는 고차원 일까?

우리나라 하루 쓰레기 발생량 50만톤

이현수 | 입력 : 2021/10/20 [18:20]

▲ 출처 : 환경부 『전국 폐기물 발생 및 처리현황』

 

우리나라 하루 폐기물 발생량은 50만 톤에 이른다. 이는 5톤 트럭 10만대 분으로, 트럭을 줄 세운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왕복하도록 늘어놓고도 남는 양이다. 놀랍지 않은가? 단 하루 쓰레기 발생량이 국토를 가로질러 왕복하고도 남을 어마어마한 양이라니! 그러니 하루만 쓰레기처리가 늦어져도 아우성이 일어나는 것을 납득할 수 있다.

 

페기물의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건설폐기물이다 (하루 발생량 약 22만 톤). 가정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2019년 기준 약 6만 톤으로 측정되었다. 물론 폐기물의 많은 부분이 재활용된다고 한다. 그래도 여전히 엄청난 양의 쓰레기가 소각되거나 매립된다. 2019년 하루 평균 23,723 톤의 폐기물이 소각되었고 27,679 톤이 매립되었다. 1년이면 천만 톤이 넘는 양의 쓰레기가 우리 국토 곳곳에 매립된다는 계산이 나온다. 이대로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전 국토가 쓰레기로 덮어지게 될 날이 올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생활폐기물의 양을 줄이기 위해 가정에서는 어떤 노력을 할 수 있을까? 주부의 역할을 해보면 쓰레기의 대부분은 편리하게 한번 쓰고 버리는 것, 식재료가 담긴 비닐, 랩, 트레이 같은 것에서 발생한 다는 것을 금방 알 수 있다. 재활용이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거기에 함부로 사용하는 휴지, 키친타올, 물티슈, 일회용 장갑, 랩등 일회용품이 차지한다. 먹고 살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단정 짓지는 말자.

 

▲ 플라스틱 쓰레기 없는 주방

 

대안은 있다, 휴지, 키친타올, 물티슈 등은 행주와 천으로 만든 냅킨, 걸레를 사용하면 되고, 주방에서 사용하는 비닐랩은 광목천에 밀랍을 녹여 만든 밀랍랩으로, 비닐봉지는 실리콘 팩이나 천 주머니, 다양한 용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대체 할 수 있다. 거기에 자연에서 온 천연 재료로 된 제품들을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요즘 시중에 많이 소개되고 있는 천연 수세미 (수세미 열매를 말려 사용한다)나 삼베 수세미나, 주방 세재 대신 소프넛 열매나 설거지바를 사용할 수도 있고, 1회용 티백이나 커피 필터 대신 소창 티백, 소창 커피 필터를 사용할 수 있다. 일회용에 손을 가져가는 1초를 참으면 쓰레기량을 줄일 수 있는 것이다.

 

’저렴하고 편리하다‘는 명목으로 등장한 제품 대부분은 플라스틱의 원료인 ’석유화합물‘이고, 사용하는 도중 또는 폐기 과정에서 눈에 보이지 않게 잘게 부스러져 미세플라스틱을 배출한다. 천연 펄프인 종이가 아니라 부직포로 만들어진 물티슈가 그렇고, 차(Tea)나 국물 다시를 포장한 티백도 대개 플라스틱의 원료가 섞여 있어 조리 과정에서 수십억 개의 미세플라스틱이 녹여 나오게 만든다. 세균 99.9% 박멸을 강조하는 세제류는 피부에 닿으면 우리 몸에 필요한 세균까지 죽게 만들고, 잔류 세제는 몸속 기관에 쌓여 건강 이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는 것이 나와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이 된다면 지금 바로 시작하겠는가?

 

자원을 함부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의지, 환경을 훼손시키지 않겠다는 양심, 나와 가족의 건강을 돌보겠다는 사랑 등 오늘 나를 바꿀 이유는 여러 가지가 있다. 쓰레기도 차원이 있다. 1초의 편리를 위해 건강을 해치고, 지구를 해치는 쓰레기가 있는가 하면, 1초 멈춤으로 가족과 지구를 건강하게 지킬 수 있는 고차원의 쓰레기가 있는 것이다. 오늘 당신의 쓰레기는 고차원인가?

 

 - 기사 요약 -

1. 우리나라 하루 폐기물 발생량은 5톤 트럭 10만대 분으로, 트럭을 줄 세운다면 서울에서 부산까지를 왕복하도록 늘어놓고도 남는 양이다.

2. 2019년 하루 평균 27,679톤의 폐기물이 매립되었다. 1년이면 천만 톤이 넘는 양의 쓰레기가 우리 국토 곳곳에 매립된다는 계산이다.

3. 대안은 있다, 일회용에 손을 가져가는 1초를 참으면 쓰레기량을 줄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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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지구에서 품격있는 노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지구 환경 살리기에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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