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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쓰레기가 없는 핼러윈 행사 만들기

이현수 | 기사입력 2021/10/28 [10:01]

일회용 쓰레기가 없는 핼러윈 행사 만들기

이현수 | 입력 : 2021/10/28 [10:01]

10월이면 마음이 분주하다. 예전에는 찬 바람이 불기 시작하면서 여름살이를 정리하고 가을, 겨울옷과 침구를 꺼내고, 겨울 김장을 위해 고춧가루, 젓갈을 사다 나르는 것으로 가을이 무르익는 10월을 보냈다. 이제 젊은이와 아이들에게는 핼러윈 행사가 10월의 큰 이벤트로 자리 잡았다. 특별해 보이는 의상을 준비하고 아이들에게 줄 사탕과 과자 바구니를 마련하는 것 역시 부모님들에게 숙제이다.

 

핼러윈(Holloween)은 매년 10월 31일, 그리스도교 축일인 ‘만성절’ 전날 미국 전역에서 다양한 복장을 갖춰 입고 벌이는 축제로 한 해 마지막 날이 되면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령을 쫓는 켈트인의 전통 축제인 ‘사윈 Samhain’에서 유래했다. 이때 악령들이 해를 끼칠까 두려워한 사람들이 자신을 같은 악령으로 착각하도록 기괴한 모습으로 꾸미는 풍습이 있었는데, 이것이 핼러윈 복장 문화의 원형이 되었다.

 

코스튬(Costumes)을 입고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그날을 즐기는 것을 탓하거나,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 다만 핼러윈 파티를 한다고 소비하는 제품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이라는 사실은 염려스럽다. 부직포 또는 폴리에스테르 혼방섬유로 된 의상, 비닐에 쌓인 사탕/과자/초컬릿, 플라스틱 호박 바구니, 가짜 거미줄, 풍선과 비닐로 만든 유령 등, 잠깐 즐겁기 위해 500년 동안 사라지지 않고 지구에 남겨질 쓰레기를 생각하면 핼러윈 파티도 지속 가능한 파티로 변신시키는 것이 어떨까?

 

▲ 업사이클링 할로윈 파티하기

 

지속 가능한 지구를 위한 핼러윈 꾸미는 방법은 조금만 관심을 기울여 찾아보면 많이 있다. 플라스틱 가짜 호박 대신 버려지는 캔이나 용기에 직접 장식하고, 까만 도화지로 박쥐를 만들고, 색종이로 색색의 유령과 호박을 만들어 벽면에 붙이자. 화장지 심지에 집에 있는 까만 비닐봉지를 말아 박쥐를 만들어도 좋다. 엄마의 오래된 반짝이 의상을 리폼해 아이의 코스튬으로 만들어주면 어떨까? 비닐로 싼 사탕 대신 포장 없는 간식을 준비할 수도 있다. 귤을 장식해 핼러윈 펌킨처럼 만들어 선물하는 것은 많이들 알고 있을 것이다. 물론, 이미 가지고 있는 핼러윈용품들이 있으면 재사용하자.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가 아닌 참신한 아이디어로 채워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담는 즐거운 핼러윈 행사로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핼러윈이 모두 즐겁게 즐길 수 있는 행사로 자리 잡길 바란다, 지구를 포함해서 말이다.

  

- 기사 요약 -

1. 핼러윈(Holloween)은 매년 10월 31일, 음식을 마련해 죽음의 신에게 제의를 올림으로써 죽은 이들의 혼을 달래고 악력을 쫓는 켈트인의 전통 축제인 ‘사윈 Samhain’에서 유래했다.

2. 코스튬(Costumes)을 입고 아이들뿐 아니라 어른들도 그날을 즐기는 것을 탓하거나, 평가절하할 이유는 없다. 다만 핼러윈 파티를 한다고 소비하는 제품 대부분 일회용 플라스틱/ 비닐이라는 사실은 염려스럽다.

3. 일회용 플라스틱이 아닌 참신한 아이디어로 지속 가능한 에너지를 담는 즐거운 핼러윈 행사로 만들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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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년 지구에서 품격있는 노인으로 살아갈 수 있기를 희망하며 지구 환경 살리기에 앞장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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