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고기 핏물 흡수패드의 미세플라스틱, 해결책은?

최문정 | 기사입력 2021/11/09 [16:01]

고기 핏물 흡수패드의 미세플라스틱, 해결책은?

최문정 | 입력 : 2021/11/09 [16:01]

 ©pixabay

 

최근 열렸던 환경부 국정감사장에서 고기 핏물 제거용으로 쓰이는 흡수패드에 미세플라스틱(SAP)이 검출되었다며 유해성 논란이 일었다. 안호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소고기 200g에 평균 1.6㎎ 미세 플라스틱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미세 플라스틱의 인체 유해성이 호흡기나 혈관, 장기로 침투해 면역 반응 등을 일으킨다는 연구결과가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가 그간 소비했던 고기에도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되었다는 사실은 다소 충격적일 수 밖에 없다.

 

흡수패드, 뭐가 문젠데? 

흡수패드는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한 필수제품 중 하나로 기존 흡수패드는 샙(SAP: Super Absorbent Polymer, 고흡수성수지)이라고 하는 미세플라스틱이 음식물에 묻어 나온다고 알려져 있다. 샙(SAP)은 물을 흡수해서 젤 형태로 만드는 성질이 있어서 기저귀나 생리대 등 노폐물을 흡수하기 위해 사용되고 있고 아이스팩 같은 산업용품에 사용되고 있다. SAP은 고분자 화학물질로 완전히 분해되는데만 약 500년 이상 걸리는 난분해성 대표물질이며, 섭취시 인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정확하게 연구된 바가 없다. 

 

흡수패드 사용 중단만이 답인가? 

흡수패드는 그동안 일정한 크기로 자른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을 일회용 용기에 넣어 랩으로 감싸는 과정에서 핏물 등 제거용으로 쓰였다. 핏물 등 수분이 미생물 성장을 촉진해 제품이 빨리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한 용도였다. 하지만 흡수패드 속 수분 제거 성분인 고흡수성 수지(미세 플라스틱)가 고기 표면에 그대로 달라붙는 것으로 드러나며 소비자의 공분을 사자 유통업계는 흡수패드 사용을 중단하기 시작했다 .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에서는 소고기나 돼지고기 등 육류 포장에 썼던 흡수패드를 더 이상 쓰지 않기로 했다. 롯데마트는 지난주부터 흡수패드 사용을 중단했다. 홈플러스는 지난달부터 매장에서 흡수패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실제 성분과 사용 실태, 인체 유해성 여부 등은 아직 검증되지 않아 정부 차원 사용 중단 권고는 없었다”면서 “다만 소비자 불안이 커지고 있는 데 따라 대형마트 3사가 선제적 조처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흡수패드를 대체할 해결책은? 

흡수패드를 대체할 국내 다양한 업계의 노력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천연 식물성 고흡수체를 내세우는 기업이 있다. 바로 천연 식물성 흡수패드 생산기업인 엠에스알테크(MSR TECH)다. 엠에스알테크는 현재 미세플라스틱 위험을 없애기 위해 천연 식물의 셀룰로오스를 주성분으로 한 NAC 흡수패드를 생산 중에 있다고 밝혔다. NAC의 경우 천연 식물성물질로 100% 자연생분해 되기 때문에 환경과 인체에 미치는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특히 주성분이 셀룰로오스라 고기 등의 핏물제거에도 효과가 탁월해 화학 흡수패드의 대체제로 활용할 수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현재 흡수패드 사용을 중단한 상태에 있지만, 이렇게 식물성 패드로 교체하는 등 해결할 실마리는 분명해 보인다. 

 

아무리 품질 좋은 육류와 어류를 구매해도 패키징 과정에서 우리 모르게 건강에 위협을 주는 화학 성분이 사용 된다면 무슨 소용이 있을까. 앞으로는 독성 우려 물질에 대한 관련 규제 입법과 더불어 연구가 정부, 민간 차원을 넘나들며 진행되어야 한다.  

 

- 기사 요약 -

1.환경부 국정감사장에서 고기 핏물 제거용으로 쓰이는 흡수패드에 미세플라스틱(SAP)이 검출되었다며 유해성 논란이 일었다. 

2.유통업계에서는 현재 흡수패드 사용을 중단한 상태에 있지만, 이렇게 식물성 패드로 교체하는 등 해결할 실마리는 분명해 보인다. 

3.앞으로는 독성 우려 물질에 대한 관련 규제 입법과 더불어 연구가 정부, 민간 차원을 넘나들며 진행되어야 한다.  

이 기사 좋아요
  • 도배방지 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