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티슈는 플라스틱입니다.

일상 속에서 환경 지키는 법

최윤서 승인 2022.09.28 08:01 | 최종 수정 2022.11.17 14:21 의견 0

▲ image from puhhha by getty image

기사 요약
1. 물티슈는 폴리에스테르, 폴리프로필 등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부직포이다.
2. 물티슈에는 물 이외에 보존제, 계면활성제, 향료 등 다양한 화학물이 포함되어 있다.
3. 물티슈를 대체하기 위해 생분해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보다는 사용을 줄이거나 여러 번 사용할 수 있는 원단을 쓰는 것이 좋다.


현대인의 생활필수품이 되어버린 물티슈,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한국인은 성인 기준 월 평균 55회를 사용한다. 즉, 하루에 2번은 물티슈를 사용하는 것이다. 최근에는 물티슈가 청소용, 용변용, 구강용 등 다양한 용도로 출시되고 있다. 과연 물티슈는 이름 그대로 물과 티슈로만 이루어져 있을까?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물티슈를 이름 그대로 티슈 즉, 펄프(종이)라고 오해하고 있다. 하지만 물티슈는 폴리에스테르, 폴리프로필 등 플라스틱 소재로 만들어진 부직포이다. 떄문에 재활용이 되지 않아 일반 쓰레기로 처리되며 분해되는 데 수백 년이 걸린다. 또한 소각할 경우 다이옥신 등 발암 물질 및 다량의 온실가스가 발생한다. 인천환경공단에 따르면 물티슈를 종이로 오해하고 변기에 그냥 버리는 분들이 많아 하수 시설과 분뇨 처리기 등에 고장이 자주 발생한다고 한다. 인천환경공단 김상길 이장은 “물티슈는 대부분 합성섬유와 합성수지로 만들어진다. 잘 분해되지 않으니 가정과 공중화장실 이용 시 물티슈를 변기에 넣지 말아 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물티슈의 액체 성분 역시 물로만 이루어져있지 않다. 물 이외에 다양한 기능을 위한 살균·보존제, 계면활성제, 보습제, 향료 등이 함유되어 있다. 물티슈는 수분을 다량 함유하고 있기 때문에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물티슈에는 보존제가 필수로 첨가된다. 미생물 번식 및 2차 오염 방지를 위해 첨가되는 보존제의 대표적인 예로는 페녹시에탄올, 이소치아졸화합물 등이 있다. 페녹시에탄올은 환경과 인체에 유해하다는 논란이 많은 성분이다.

최근 물티슈로 인한 환경오염에 관심이 증가해 기업들도 ‘생분해 물티슈’와 같은 신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기존 제품보다 환경에 도움이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친환경이니까 막 써도 괜찮아!”와 같은 홍보성 문구는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일회용품 사용을 할 수 있게 부추기는 것과 다름없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이든 일반 플라스틱이든 결국 모두 쓰레기다. 때문에 어떤 형태로든 환경에는 해로울 수 밖에 없다.

물티슈를 대체하기 위한 진짜 친환경 제품도 있다. 한 제로웨이스트 카페에서는 전통 원단인 소창을 활용해 물티슈를 대체하고 있다. 소창은 고려시대 때부터 기저귀 원단으로 사용해 온 친환경 원단이다. 해당 카페의 회원은 “빨아쓰는 것이 번거롭긴 하지만 익숙해지면 괜찮아요. 방부제 가득한 물티슈를 쓰느니 푹 삶은 소창으로 육아를 하는 것이 더 마음에 놓이기도 하고요.”라며 물티슈 사용보다는 소창을 사용하는 것이 오히려 더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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