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버린 쓰레기는 어떻게 처리되고 있을까? - 인천 수도권매립지 방문기

이현수 승인 2022.09.28 12:01 의견 0

▲ 수도권매립지 모형도  © 이현수

[기사 요약]

1. 인천 수도권매립지는 현재의 상암 노을공원, 하늘공원으로 불리고 있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상태가 된 이후 1987년부터 조성되어 1992년부터 쓰레기 반입이 개시되었다.

2. 수도권매립지는 여의도 면적의 5.5배의 크기 (약 천6백6십만 제곱미터)로 경기, 서울, 인천의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

3. 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일평균 640MWh (2021년 기준)이며 누적 발전량은 439만MWh이다.


쓰레기 매립지라고 하면 어떤 풍경을 떠올릴까? 쓰레기가 산처럼 쌓여있고, 악취가 풍기는 장면을 상상한다면 큰 오산이다.

 

인천 수도권매립지는 현재의 상암 노을공원, 하늘공원으로 불리고 있는 난지도 쓰레기 매립장이 포화상태가 된 이후 1987년부터 조성되어 1992년부터 쓰레기 반입이 개시되었다. 매립 초기 악취, 해충, 먼지 등 주변 환경의 질이 저하되는 어려움을 겪기도 하였으나, 현재는 위생매립을 실현 및 완벽한 침출수 처리를 실현하였다.

 

수도권매립지는 여의도 면적의 5.5배의 크기 (약 천6백6십만 제곱미터)로 경기, 서울, 인천의 쓰레기를 매립하고 있다. 3개의 매립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1 매립장은 2000년도까지 매립, 안정화 공사 후 골프장과 온실을 만들었다. 2 매립장은 2018년 가을까지 매립 후 안정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현재는 3 매립장에서 매립 중이다.

 

쓰레기를 땅에 묻으면 2가지가 발생한다. 쓰레기가 썩으면서 나오는 매립 가스와 쓰레기가 썩으면서 나오는 물인 침출수. 이렇게 발생하는 매립 가스로는 전기를 만들고 침출수로는 물고기가 살 수 있는 2급수까지 정화를 시켜 매립장 내에서 사용 중이라고 한다. 쓰레기매립장에서 발생하는 골칫거리 오염원이 오히려 친환경 재생 자원으로 탈바꿈되고 있었다. 현재 안정화 작업이 진행 중인 2 매립장을 둘러보니 곳곳에 굴뚝처럼 생긴 시설이 있었고 바로 그것이 매립 가스를 모으는 ’수직가스 포집정‘이었다. 음압을 이용, 가스의 외부유출을 차단하며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가스 유출을 대비해 가스 농도 측정 장치로 모니터링 중이었다.

 

▲ 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청정에너지 생산  © 수도권매립지홍보관

 

이러한 폐기물 자원화를 통한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일평균 640MWh (2021년 기준)이며 누적 발전량은 439만MWh라고 한다. 3인 가구 월평균 소비전력인 330Kwh로 계산하면 약 10만 가구의 11년간 사용량이다. 생산된 전력은 일부 현 시설에서 사용하고 나머지는 판매하는데, 하루 평균 5,130만 원 (2021년 기준) 누적 판매액은 4,414억 원이다. 또한, 매립가스 자원화를 통해 국내 최초로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에 매립가스 활용 분야 CDM사업을 등록하고 탄소배출권 882만 CO2톤을 획득하였다.

 

▲ 완벽한 침출수 처리과정   © 수도권매립지홍보관

 

음식쓰레기 처리 과정에서 나오는 음폐수와 폐기물 매립 후 발생하는 침출수는 생물학적 처리 공정과 화학적 처리 공정을 거쳐 최종 처리수가 나오는데 이 처리수는 법적배출 허용기준보다 훨씬 깨끗한 수질을 자랑한다. 침출수 재이용 시스템의 구축으로 조경, 청소 용수로 이용되거나, 발전소 냉각수, 도로 살수용수 등 다양한 용도로 재이용되고 있었다.

 

공항을 가느라 영종대교를 건너면서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바로 수도권매립지이다. 방문을 원하는 분은 인천 업사이클링에코센터에서 매주 수요일 견학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니 신청해보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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