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아내리는 빙하는 당신에게 어떤 의미입니까?

유시윤 승인 2022.10.05 11:01 의견 0

 

 

많은 사람들은 지구 온난화를 이야기할 때 녹아내리는 빙하나 떠도는 북극곰, 심각하다곤 하지만 크게 관심 가지 않는 다른 주제들을 머릿속에 떠올릴 것이다.

그리고 그 주제들과 동시에, '과연 이게 그렇게까지 중요한가?' 싶은 의문을 품을 수 있다.

 

북극 해빙은 태양열을 반사해 지구의 온도를 유지/조절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빙하가 녹아내리면 해수면 상승의 문제뿐 아니라 지구의 온도(비롯된 생태계) 균형에 맞춰 살아가던 동식물과 기후 전체에 비상이 걸리고 만다.

 

빙하는 지구 온난화의 가장 분명한 지표다. 지구 온난화가 인간의 영향 때문이라는 데에는 여전히 의견이 분분하지만 우리는 인간의 영향 때문이든 아니든 지금 이 시점 빙하가 녹고 있으며 지구의 온도가 높아지고 있는 점, 또한 그 속도가 계속해서 빨라진다는 점에는 동의할 수 있으리. 

 

오늘만큼은 아래의 기사들을 통해 ‘전형적이고 나와 관련 없는 것만 같은’ 빙하 이야기 틀에서 벗어나 지구 온도 변화와 그 논란의 이유, 중요성에 대해 좀 더 분명히 알아보도록 하자. 

 

 

 지구 온도 상승 1.5도가 의미하는 것

 

 

2018년 10월 인천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국제 협의체 IPCC가 열렸고 당시 ‘지구온난화 1.5℃’라는 제목의 보고서가 채택되었다. 이 보고서는 지구 온도 상승 목표를 1.5도 이하로 제한하면 빈곤에 취약한 인구가 줄고, 물 부족에 노출되는 인구도 50%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담고 있다. 0.5도 차이이지만 온도 상승이 2도일 때와 비교했을 때 지구 생태계 피해와 인류에게 오는 여파가 현저히 낮다는 것이다.

 

현재 지구는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일찍 1도가 상승했으며 이미 전 세계적인 기상이변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8월에 온도 상승 예상 시한을 12년이나 앞당겨 2040년이 되기도 전에 1.5도를 넘을 가능성이 높다는 내용으로 수정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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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빙하가 녹으며 무엇이 문제일까?

 

해빙이 줄어들면 다른 어느 지역보다 북극이 더 빠르게 온도가 상승해 빙하와 빙상이 더 빨리 녹고 그 결과 해수면이 상승하는 악순환이 일어난다. 해수면 상승으로 인한 피해뿐만 아니라 영구동토층의 붕괴로 인한 메탄 배출 등 인류가 전에 겪어보지 못한 일들을 마주하게 된다. 하지만 지금 이 위험할 수 있는 상황을 잘 인지하고 변화를 만들어간다면 인류에게는 아직 희망이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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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으로 담아낸 빙하, 카밀 시먼

©2022. Camille Seaman All rights reserved.

 

 

세계적인 포토그래퍼 카밀 시먼이 다른 어떤 피사체보다 더욱 끌려 계속 극지방으로 돌아가 작업하는 이유는 이 행성, 지구상의 모든 것들이 결국 극지방과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녀는 “우리는 우리 스스로가 ‘얼음의 사람들’이라는 것을, 얼음과 함께해온 생명체라는 것을 이해해야 합니다. 40~50억 전으로 올라가면 지금의 15% 정도의 빙하만이 있었습니다.

역사에서 인류의 진화는 얼음과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빙하기에서부터 출발한 사람들이며 얼음과 함께 발전하고 진화해왔습니다.

우리는 앞으로, 우리가 한 행동들 때문에 혹은 우리가 하지 않은 행동들 때문에, 다가올 미래에 얼음이 존재하지 않는다면 어떻게 되겠는가를 걱정해야 합니다.”라고 인터뷰를 통해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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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50 영국 주택 20만 채 침수 위기, 우리나라는 안전 지대?

 

 

해수면 상승의 원인은 빙하가 녹아 바닷물이 상승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바닷물의 온도 상승으로 물이 팽창해 해수면이 상승하는 것이다. 해수면 상승은 해안 지역 사람들의 생명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해안 도시에 설치된 도로, 다리, 교통망, 상.하수도, 발전소, 매립지 등의 위험을 초래한다. 대형 쓰나미나 태풍이 강타할 때 더욱 큰 피해를 일으키며 태풍의 강도와 기간은 점점 강해지고 있는 추세이다.

 

2050년 영국의 주택 20만 채가 침수로 인한 부동산 잠식의 위험에 처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또한 우리나라의 해수면은 약 40cm 상승하여, 서해안과 남해안의 해안지역 곳곳이 물에 잠길 것으로 예상한다.

실제로 내륙 이주를 계획하는 국가, 지역들이 현재 존재한다. 인도네시아가 수도 자카르타의 수도 이전을 준비 중이고 마셜제도에 살고 있는 원주민 1/3이 미국으로 이주했으며 인도양의 몰디브도 새 거주지를 물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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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극 종말의 날 빙하 붕괴 늦출 수 있다

 

 

융빙수가 종말의 날 빙하, 스웨이츠 빙하 붕괴를 막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빙붕은 남극 대륙 빙하와 이어진 수백 미터 두께의 얼음덩어리이며 바다에 떠 있으면서 빙하가 바다에 빠지는 것을 막는 역할을 한다.

기존 학계에서는 융빙수가 주변 해양의 순환을 도와 남극해 밖의 따뜻한 물이 빙하 아래로 들어오고, 결국 빙붕 붕괴를 촉진한다고 추측해왔으나 이번 극지연 연구팀이 반대로 융빙수가 빙하 붕괴를 막는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극지연구소는 스웨이츠 빙하가 전부 녹으면 해수면이 5m 상승한다고 경고했으며 지속적으로 빙하를 관찰하여 해수면 상승 위기에 대비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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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보다 더 나은 미래를 위하여

인류는 지금 두려움과 혼란의 시대를 겪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우리는 현실을 현실로, 지금 상황을 누구의 탓도 아닌 우리가 만들어낸 어쩌면 '단순한', 당연한' 결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 안정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우리가 만들어낸 결과를 수습하는 일에 쉬운 과정을 기대할 순 없다. 그러나 위기를 마주할 때면 항상 방안을 마련하는 인류로서 다른 삶의 방식과 변화된 선택들로 지금 바라보는 미래보다 더 나은 미래를 꿈꿀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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