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의 보고 아마존이 더이상 친구가 아니다!

브라질 아마존의 탄소 배출량이 흡수량 보다 20% 많다는 보고 나와

이현수 승인 2021.05.11 13:28 의견 0

 

▲ Photo by Raphaël Menesclou on Unsplash     

 

지난 10년 간 브라질 아마존의 이산화탄소 방출량이 흡수된 양보다 거의 20% 더 많다는 보고서가 발표됐다. 이는 인류가 이산화탄소의 흡수를 위해 더 이상 세계에서 가장 큰 열대림에 의존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2010년부터 2019년까지 브라질의 아마존 분지는 166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했지만, 단 139억 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소시켰다는 보고서가 지난 4월 말 네이처지 (Nature Climate Change)에서 발표됐다. 이 연구는 숲이 자라면서 흡수되고 저장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조사했는데, 이 양이 연소되거나 파괴되면서 대기 중으로 다시 방출되는 양보다 적었다고 밝히고 있다.

 

▲ Photo by Grant Ritchie on Unsplash     ©

 

프랑스 국립농림과학원(INRA)의 공동저자인 장 피에르 위그네론 교수는 "반쯤 예상은 했지만 브라질 아마존이 뒤집혔고, 이제 브라질이 이산화탄소의 순배출국임을 보여주는 수치가 처음 나온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어느 시점에서 이 변화가 돌이킬 수 없게 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INRA는 성명에서 "브라질은 2019년 자이르 보우소나루 브라질 대통령이 취임한 이후 환경보호 정책 적용이 급감했다"고 밝힌바 있는데, 이 네이처지의 연구에서도 브라질 아마존의 화재와 벌목을 통한 산림 개간이 2019년 전에 비해 거의 4배 증가했으며, 네덜란드 크기인 390만 헥타르의 산림이 파괴되었다는 것을 밝히고 있다.

  

전세계가 2019년 400억톤을 돌파한 이산화탄소 배출을 억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가운데 세계의 육상 생태계는 중요한 동맹국이었다. 지난 반세기 동안, 식물과 토양은 일정 기간 동안 배출량이 50%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늘어나는 배출량의 약 30%를 지속적으로 흡수해 왔다.  

  

아마존 분지에는 세계 열대 우림의 절반 정도가 들어 있는데, 이 열대 우림은 탄소를 흡수하고 저장하는 데 더 효과적이었다. 만약 이 지역이 이산화탄소의 '저장소'가 아니라 ‘배출지’가 된다면, 기후 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그만큼 더 어려워질 것이다. 

  

이 연구에서 조사된 데이터는 아마존 열대우림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는 브라질만을 대상으로 했다. 나머지 지역들을 고려해 볼 때, "아마존 분지는 전체적으로 (탄소) 중립적일 것이다,"라고 위그런은 말했다. "하지만 아마존 열대 우림을 가진 다른 나라들에서도 삼림 벌채는 증가하고 있고 가뭄은 더 심해지고 있다."

  

기후 변화가 주요 위협으로 여겨지고 있으며, 지구 온난화의 특정 문턱을 넘어서면 이 대륙의 열대 우림 지대가 더욱 건조한 사바나 상태로 변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도 최근에 나왔다. 이것은 현재 세계 생물 다양성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이 지역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엄청난 결과를 가져올 것이다.

  

아마존 열대우림은 기후 시스템에서 소위 "티핑 포인트"라고 불리는 십여 곳 중 하나이다. 그린란드와 서남극의 빙하, 이산화탄소와 메탄으로 가득 찬 시베리아 영구 동토층, 남아시아의 장마비, 산호초 생태계, 제트기류... 모두 우리가 알고 있는 것처럼 세계를 획기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는 반환점 없는 전환에 취약하다. 그 어느 곳 하나 미뤄둘 수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지속가능한 세상으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 시간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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