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이론_1] 레너드가 자주 입는 '그 티셔츠'아시죠?

그가 가장 사랑한 재활용 티셔츠

유시윤 승인 2022.12.01 11:33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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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이론(The Big Bang Theory)은 책임 프로듀서 척 로리, 빌 프레이디와 메인 작가 리 애런슨, 스티브 몰라로가 감독을 맡아 제작된 시트콤 드라마이다. 미국 CBS에서 2007년 첫 방송을 했고 12년이 지난 2019년에 시즌 12를 마지막으로 종영했다.

18세-49세 연령층의 시청률이 가장 높은 TV 프로그램이었으며 방영 동안 시즌 3에서 미국 전역에서 1283만명이 시청해 쇼 역사상 최고기록을, 이후 시즌 7에서 2044만명이 시청하며 최고 시청률을 재차 경신하였다.

국내에도 많은 팬층을 보유한 빅뱅이론은, 레너드, 쉘든, 페니, 하워드, 라줴쉬 5명의 중심인물의 일상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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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너드와 쉘든은 칼텍에서 근무하고 있는 천재적인 박사들이며 그의 친구들인 하워드와 라줴쉬또한 뛰어난 과학자이다. 그들은 지적으로 굉장히 뛰어나지만 괴짜적이며 극도로 사회성이 떨어진다. 그 모습은, 상식에 밝고 사람들과 잘 어울리는 이웃인 페니의 모습과 대비되어 웃음을 자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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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에 딱히 관심이 있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빅뱅이론을 본 사람이라면 레너드가 반복적으로 입고 나오는 티셔츠를 기억할 것이다. 재활용 표시가 크게 그려진 초록색 반소매 셔츠가 바로 그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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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영했지만 언제든지 재시청하며 가장 크게 웃을 수 있는 추억의 미국 드라마 빅뱅 이론. 오늘은 빅뱅 이론의 레너드 티셔츠를 보며, 재활용과 관련해 흥미로운 주제를 다루는 기사들을 준비했다.

재활용인 척 그만! 사실 일반쓰레기라며?

종이라고 해서 다 같은 종이가 아니다. 즉 이물질이 묻지 않은 종이라서 무조건 종이류로 버리는 것이 아니라 재질에 따라 코팅이 됐다면 재활용이 되지 않기 때문에 종량제 봉투에 넣어야 한다. 이외에도 합성수지 소재인 벽지 등 역시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려야 한다.

작은 플라스틱 또한 그렇다. 화장품 용기에 자주 쓰이는 펌프 용기는 재활용 같지만, 스프링이 부착된 마개는 다른 재질이 섞여 있어 재활용 수거함에 넣으면 안 된다. 몸통과 마개를 분리하여 몸통은 깨끗이 씻어 재활용 수거함에 버리고, 마개는 종량제 봉투에 버린다. 플라스틱 칫솔 역시 종량제 봉투에 버려야 한다.

음식이 담긴 플라스틱 용기는 음식물이 묻어 있다면 재활용을 할 수 없다. 그렇기에 플라스틱 용기를 깨끗이 씻어 말린 뒤 재활용 수거함에 넣으면 되겠다.
배달 음식을 시키면 오는 소스용 작은 플라스틱 용기와 숟가락, 포크 등은 선별하기도 어렵고 선별기계에 끼이게 되면 선별을 방해하기 때문에 재활용을 할 수 없기에 종량제 봉투에 넣어 버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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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종.위기(멸균팩과 종이팩의 위기탈출) 캠페인

종이팩은 내용물이 변질되지 않도록 종이에 PE필름(폴리에틸렌)을 코팅한 포장재이다. 우유, 두유, 주스와 같은 액체류를 담는다.
종이팩은 살균팩과 멸균팩으로 구분된다. 살균팩이 전체 종이팩의 80% 정도 차지하며 대부분 화장지로 만들어진다. 멸균팩은 살균팩에 비해 비율(20%)이 낮기도 하고 종이, 알루미늄 호일, 폴리에틸렌 등 복합적인 재질로 만들어진다.
멸균팩은 살균팩에 비해 보존력이 좋다는 장점이 있지만, 재활용이 까다롭다는 단점이 있다.

종이팩의 재활용 비율이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종이팩을 별도로 분리하지 않기 때문이다. 종이팩은 종이가 아닌 종이팩류로 별도로 분리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 분리수거장에서 종이팩을 별도로 구분하지 않고 있다.

분리하여 배출하더라도 재활용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다. 특히 멸균팩은 국내의 경우 재활용 시설을 갖춘 업체가 아직 없기 때문에 재활용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재활용 규정에서 멸균팩을 따로 명시하지 않으므로 재활용률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

재활용률이 높은 유럽 선진국은 멸균팩 재활용 기술과 시스템이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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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역 뒤의 그늘, 처치 곤란 폐마스크…재활용하려면?

국민권익위원회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 시대에 돌입한 이후 우리 국민 1인 기준 평균 2.3일당 1개씩 마스크가 사용된다. 이를 환산하면 대한민국에서 하루 평균 2000만 개, 연간 73억 개의 마스크가 버려지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폴리프로필렌을 주원료로 하는 폐마스크는 소각할 경우 독성물질인 다이옥신이 배출되고, 땅에 묻을 경우 완전히 썩는 데 450년이 소요돼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주원인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때문에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폐마스크 재활용에 대한 실험적인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앞서 14일 방진 전문업체 (주)제이제이글로벌과 손잡고 폐마스크 새활용 시범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사업에 나선 제이제이글로벌 측은 바이러스가 살아있는 유기체에 붙어 생존하는 만큼 마스크에서 생존할 수 없고, 수거·이동 과정에서 항바이러스성 원단을 사용해 위생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며, 재활용 과정에서도 높은 온도로 열처리를 하기 때문에 감염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만 환경단체 및 전문가들은 이러한 공공 주도 폐마스크 시범사업이 개개인의 분리배출 캠페인과 동반돼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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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플라스틱 절반도 재활용 못 한다?

코로나19 확산이 플라스틱 배달 용기 사용 급증의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음식서비스 거래액은 코로나19 확산 이전인 2019년 9조7354억원에서 2020년 17조 3336억원, 2021년 25조 6847억원으로 2.5배 넘게 불어났다.

지난해 8월 한 달 주요 배달 앱 서비스 결제자 수는 1,604만명. 이처럼 약 1,600만명이 주문한다면 한 달에 약 1억5,520만개의 일회용품이 버려지는 셈이다.

배달음식을 한 번 주문할 때 한 명이 사용하는 플라스틱 용기는 평균 9.2개 품목으로 구성된다. 메인 및 곁들임 음식 용기, 뚜껑, 비닐랩, 소스 비닐 포장재, 비닐 포장 봉투, 포장 리본, 고무줄, 포장을 뜯을 때 쓰는 작은 플라스틱 칼(실링칼) 등이다.

한 번 사용한 플라스틱 용기는 재활용이 매우 어렵다. 가정에서 플라스틱 배달용기를 모두 재활용품으로 분리 배출하더라도 선별시설에서 재활용 자원으로 분류할 수 있는 폴리프로필렌(PP), 폴리에틸렌(PE) 등의 재질은 용기들의 64%에 불과하다. 이마저도 광고용 스티커가 붙어 있거나 반찬·소스 용기처럼 크기가 작으면 재활용할 수 없다. 또한 흔히 사용되는 비닐 실링 배달 용기는 비닐을 가위로 완전히 분리해야 재활용이 가능한데 대부분 일체형처럼 딱 붙어있어 분리하기도 쉽지 않다. 기름이나 양념으로 오염된 경우도 재활용을 할 수 없다.

한국소비자원은 배달용기를 PP, PE, 페트병 등 재활용이 가능한 재질로 전환하고 소형 반찬 용기는 일체형이나 대형으로 표준화하면 재활용률을 45.5%에서 78.5%까지 높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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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재활용 어려운 포장재 사용하면 세금 더 낸다?

환경부는 페트병 등의 포장재가 재활용이 쉬운 재질과 구조로 개선될 수 있도록 재활용 용이성 등급*과 연계한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EPR)를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밝혔다.

생산자책임재활용제도는 제품이나 포장재의 제조·수입업자에게 사용 후 발생하는 폐기물에 대해 일정량의 회수 및 재활용의무를 부여하는 제도이다.

분담금 할증으로 모인 재원은 현행 분담금과 분리하여 별도 회계계정으로 관리되며, 포장재 재질·구조 개선 촉진을 위해 '재활용 최우수' 등급으로 평가된 포장재를 대상으로 혜택(인센티브) 지급에 우선 활용한다.

마재정 환경부 자원재활용과장은 "재활용 분담금이 재활용 용이성 등급과 연계되면 재활용이 어려운 포장재가 재활용이 보다 쉬운 재질과 구조로 개선될 것"이라며, "일상에서 사용하는 포장재가 더 많이 재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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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한 재활용이란 없다. '재활용하면 되지'와 같은 태도로 쉽게 소비하던 패턴에서 '소비가 쓰레기를 만든다'는 확실한 지각하에 소비자체를 줄이는 행동.
재활용 쓰레기를 분리하는 일보다 훨씬 쉽고 빠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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