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품을 통한 치유의 과정, 줄리엣 뒤마 Juliette Dumas

강력하고 차분하며 원시적인... 그 속에서 피어나는 마음의 씨앗

김지영 승인 2023.02.08 14:27 | 최종 수정 2023.03.27 09:36 의견 0
© Photograph by Bernard McWilliams, New York, 2017.
© Juliette Dumas, courtesy Silas Von Morisse gallery

인류와 지구의 관계에 대해 깊은 애정을 가진 줄리엔 뒤마. 그녀는 예술가로서 환경 파괴의 영향을 통제하려는 인류의 투쟁을 가슴 아픈 은유로 포착한다.

그녀의 유명한 실물 크기의 고래 독감 그림은 환경 예술가로서의 그녀의 위치를 확고히 했다. 뉴욕에서 열린 그녀의 2018년 전시회는 예술 비평가들에 의해 높이 평가되었고, 그녀의 이름을 확립했다.

모든 여행이 멈췄던 코로나19 시기 동안 듀마는 지구는 숨을 쉬었다. 이 현상을 지켜본 듀마는 '지구가 숨을 쉰다'는 주제로 새로운 일련의 그림을 만들었다.

누구보다 진실한 마음, 그 마음을 담은 줄리엣 뒤마의 작품 세계를 들여다보자.

© Photograph by Valérie Gueit, 2019
© Juliette Dumas, courtesy Silas Von Morisse gallery


Q. 한국의 독자분들에게 간단한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안녕하세요. 저는 줄리엣 뒤마입니다. 현재 프랑스에 거주 중이고, 예술가로 활동하고 있어요.

2016년부터 미국의 한 미술관에서 제 작품을 전시하고 있어요. 저는 주로 그림을 그리거나 조각을 하거나, 설치물 작업도 하고 있습니다.

Q. 환경과 관련된 예술 작업을 시작하신 이유가 있나요?

A. 저는 예술과 자연을 사랑합니다. 예술가가 되는 건 무척 자연스러운 일이었죠.

환경도 마찬가지예요. 제가 10대 때부터 언니 마리온과 환경문제에 대해 이야기했던 것을 기억하고 있어요.

현재 마리온 언니는 서스테이너블 디벨롭먼트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고 현재 런던 경제대학교 그렌섬 연구소에서 강의하고 연구를 하고 있어요.

우리는 여전히 환경에 대한 많은 이야기를 나누고 있고, 이 대화들을 제 일에 대해 성찰할 수 있는 기회로 삼고 있습니다.

Whale Fluke(Le Grand Bleu) ©2022. Juliette Dumas, courtesy Silas Von Morisse gallery

Q. 많은 예술 작업을 하셨지만, 그 중 가장 애정이 있는 작품이 있나요?

A. 실물 크기의 그림 <고래 플루크 르 그랑 블루(Whale Fluke Le Grand Bleu)>는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품이에요. 그 그림은 현재 필라델피아 템플 대학 찰스 도서관의 영구 소장품에 설치되어 있어요.

Q. 작품의 영감을 주는 것이 있을까요?

A. 현재 저는 인류가 지구를 생명체로 존중하는 법을 배울 수 있는 방법에 가장 관심을 갖고 있어요.

Q. 이러한 작풍의 활동을 지속하시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A. 저는 예술이 치유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일하는 과정에서 힐링을 경험하건드요. 제 작품을 보신 분들도 이런 효과를 경험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래서 저는 제 일을 계속하고 있어요.

Whale Fluke(Le Grand Bleu)

Q. 당신의 일을 세 단어로 표현해주세요.

A. 강력하고 침착하며 원초적인!

Q. 다른 사람들이 당신을 세 단어로 어떻게 묘사한다고 생각하나요?

A. 성실하고, 정통적이며 진실한 사람이죠.

Q. 현재 인류를 둘러싼 환경문제는 심각합니다. 인류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 같나요?

A. 인류는 실수로 많은 것을 배우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금 더 침착하게 사는 법을 배우고, 자연과 다시 연결되는 미래를 꿈꿉니다.

© Photograph by Bernard McWilliams, New York, 2017.
© Juliette Dumas, courtesy Silas Von Morisse gallery


Q. 예술을 통해 사람들에게 바라는 '이상적인' 반응이 있나요?

A. 저는 제 작품을 통해 사람들이 감동 받기를 바랍니다. 그게 가장 이상적인 반응이에요.

Q. 지구가 '더 나은', '더 건강한' 곳이 되어도 환경 예술 활동을 계속 하실 건가요?

A. 상황이 달라진다면 영감도 달라질 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같은 이야기를 계속하진 않겠죠?(웃음)

Q. 전 세계에 퍼져 있는 '환경지키미 동료'들에게 한마디 부탁드려요.

A. 전 세계의 동맹에게!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촘촘하고 강한 연대라고 생각해요. 우리를 연결하는 건 우리의 믿음과 행동일 뿐만 아니라 마음의 끈이기도 하죠. 우리는 모두 자연과 깊은 연결고리를 갖고 있습니다. 모든 나쁜 소식보다는 실행 가능한 미래를 상상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압도적으로 쏟아지는 나쁜 소식보다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함께 나아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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