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키 지진, 원자력 발전소는 무사한가?

김지영 승인 2023.02.09 10:55 의견 0
ⓒ터키 아큐유 원자력 발전소


현지 시간으로 지난 6일 이른 새벽 시리아 국경과 가까운 터키 튀르키예 남동부에서 규모7.8의 강진이 발생해 수천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1차 지진이 가지안테프 인근에 일어난 뒤 이어 거의 비슷한 규모의 강진이 또 한번 발생하는 등 여진이 끊임 없이 이어졌다.

지금도 구조작업이 계속되고 있는 지진 지역과 가장 가까운 터키 아큐유 원자력 발전소가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 원자력 발전소는 완성된 것은 아니지만 지진 당시 건설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시아 원자력부을 대신하는 러시아의 국영기업이자 세계 최대의 원자력 기업인 로사톰(Rosatom)이 원자로를 세우고 있다.

프랑스 <르포르테르>에 따르면 핵 현장은 지진 진원지에서 240km 떨어져 있으며, 당시 규모 약 3의 지진이 느껴졌지만 건물 구조, 크레인 및 장비 손상이 없었다. 지진 이후 건설 담당 기업인 로사톰은 공사와 설치 작업에 만전을 기우릴 것이며, 철저한 진단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전했다.

알려진 바로는 원자로 건설 현장에는 원자로가 가동되지 않고 있었다고 한다. 가동은 2023년인 올해이지만, 지진 이후 원자로 건물, 연료 건물 및 저장조 등 추가 검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추가로 원자로 시운전 전에 누출을 감지할 수 있는 시스템의 수압 테스트도 진행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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