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해양의 날, 바다 쓰레기의 85% 차지하는 이것
김승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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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6.0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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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splash의 frank mckenna
· 6월 8일 세계 해양의 날의 의의
· 해양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노력
·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
6월 8일은 유엔환경계획기구(UNEP)가 세계 공식 기념일로 지정한 ‘세계 해양의 날’이다.
바다의 소중함을 알리고, 보존에 힘쓰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6월 8일을 세계 해양의 날로 지정해 기념하고 있다.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매년 우리나라 바다로 들어오는 해양쓰레기 양은 약 18만 톤이며 전 세계 바다로 유입되는 플라스틱 쓰레기는 연간 800만 톤으로 추정된다.
유엔환경계획기구(UNEP)에 따르면 이 800만 톤의 바다 쓰레기의 85%는 플라스틱이다. 우리도 뉴스를 통해 바다생물의 몸속에서 플라스틱이 발견된 것을 종종 목격하고 있습니다. 바닷속 플라스틱 쓰레기는 해양 생물들의 생존도 위협하지만 잘게 부서져 미세플라스틱으로 분해돼 결국 다시 우리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오기도 한다.
미국 해양 교육협회의 캐라 라벤다(Kara Lavender) 교수는 “우리는 바다에서 참치를 꺼내고 그 자리에 플라스틱을 채운다.”라며 플라스틱 해양쓰레기의 심각성을 지적한 바 있다.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지, 그리고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알아보자.
Unsplash의 Naja Bertolt Jensen
해양 플라스틱을 줄이기 위한 기술적 노력
1. 페트병을 분해하는 식물성 플랑크톤
한국생명공학연구원에서 페트병을 분해하는 식물성 플랑크톤 ‘CC-124 PETase’를 만들었다. 유전자 형질 전환을 통해 플라스틱 분해 효소를 발현해 페트병을 분해하는 식물성 플랑크톤을 개발한 것. 이 식물성 플랑크톤을 페트병과 섞은 채 두면 페트병이 테레프탈산, 에틸렌글라이콜 등의 물질로 분해된다.
2. 폴리에틸렌을 분해하는 꿀벌부채명나방
플라스틱을 먹는 곤충으로 알려진 '꿀벌부채명나방' 애벌레의 침에서는 폴리에틸렌 플라스틱을 산화, 분해할 수 있는 효소 두 종이 규명됐다. 이는 폴리에틸렌 플라스틱 쓰레기 처리 및 재활용에 상당한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3. 자연 분해되는 플라스틱
플라스틱이 환경에 문제가 되는 가장 큰 이유는 쉽게 분해되지 않아서다. 그러나 옥수수 전분 등의 식물 원료로 만드는 PLA, 석유를 원료로 하는 생분해성 소재인 PBAT, PBS 플라스틱은 자연에서 평균 6개월 내 분해된다. PHA는 미생물 세포 내 축적되는 고분자 물질로써 생분해성 소재로 해양을 포함해 모든 자연환경에서 분해된다.
해양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우리가 실천할 수 있는 것
1. 평소 플라스틱 사용을 줄이고 개인 텀블러, 장바구니 등 휴대하기
2. 플라스틱 쓰레기는 깨끗이 씻어 분리 배출해 재활용될 수 있게 하기
3. 쉽게 부서져 해양 오염을 일으키는 스티로폼 재질 용품 사용 줄이기
해양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서는 국가와 산업 차원의 과학 기술 개발도 필요하지만, 쓰레기를 최소한으로 배출하고 다시 재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일반 시민들의 생활 습관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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